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아자 대통령실 출입하는 조아라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. 한미 정상 1박 2일간 얼마나 오래 같이 있었던 거죠? <br> <br>1박 2일, 약 36시간 동안 4개의 일정을 함께했습니다.<br><br>한미 혈맹의 상징인 한국전 참전비를 양국 정상 부부가 함께 찾은 것을 시작으로 선물을 주고 받은 친교 시간, 다음날 정상회담과 국빈만찬까지 거치면서 두 정상간 사이는 이전보다 가까워질 수밖에 없었습니다.<br> <br>그러다보니 중간중간 두 정상간 친밀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(현지시간 26일)] <br>"나의 친구이신 대통령님, 70년 동맹을 함께 오늘 축하하게 돼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." <br> <br>[국빈 만찬 (현지시간 26일)] <br>"아일랜드 시인 셰이머스 히니는 ‘존경받는 행동이야말로 모든 사람들 사이에서 힘을 얻는 길’이라고 말했습니다." <br> <br>친구라고 부르는가 하면 상대방 출신지를 배려한 건배사까지 이어졌고요, 윤 대통령이 만찬장에서 노래를 부를 때는 두 사람의 관계, 더 좋아보였습니다. <br> <br>Q. 국빈방문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들이 많이 펼쳐졌죠? <br> <br>먼저 국빈 환영식에서는 몇 가지 특별한 장면들이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지금 보신 미국 전통 군악대는 미국 남북 전쟁 당시, 피리와 북을 연주하며 행진하던 모습을 공연으로 보여줬고요. <br> <br>백악관 발코니에 올라가손 인사를 하는 모습도 국빈 방문 때만 볼 수 있는 장면이라고 합니다. <br> <br>500명이 넘는 한국 교민들도 환영식에 초청됐는데요. <br> <br>한국학교 합창단이 우리 민요 '아리랑'을 부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그 밖에도요, 윤 대통령은 3박 4일 간 블레어하우스에 머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넷플릭스 CEO를 만나 투자 유치에 나섰죠. <br> <br>백악관 인근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가 숙소로 제공된 것도 국빈방문이었기에 가능했습니다. <br> <br>카멀라 해리스 부통령,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미 정부 고위 관계자가 총 출동하는 내일 오찬도 국빈 예우 차원에서 열리는 행사라고 합니다. <br> <br>Q. 한미 정상이 함께한 마지막 일정이 국빈 만찬인데요. 단연 윤 대통령 노래가 화제였어요. <br> <br>조금 전에 두 정상의 화기애애한 장면 중 하나로 윤 대통령 노래하는 모습을 꼽았지요. <br> <br>윤 대통령이 노래하는 모습, SNS로 퍼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다시 한번 들어 보실까요. <br> <br>나중에는 청중들이 함께 따라부르며 기립박수까지 치는데요. <br> <br>미국 측이 평소 윤 대통령이 좋아하는 돈 맥클린의 노래를 미리 준비했고요.<br> <br>만찬 초청 가수들이 앙코르 무대로 '아메리칸 파이'를 부르자,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을 무대로 불러 직접 노래해줄 것을 요청한 겁니다. <br> <br>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윤 대통령을 놀란 눈으로 지켜보던 바이든 대통령, 노래가 끝나자 "다음 국빈 만찬의 초청가수(the entertainment)가 여기있다"며 농담도 건넸다고 합니다.<br> <br>Q. 윤 대통령의 애창곡이 맞나요? <br> <br>아메리칸 파이는 1971년 발표돼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적도 있는 맥클린의 대표곡인데요. <br> <br>윤 대통령 학창시절 애창곡이라고 합니다. <br> <br>대선 주자 시절 개설한 페이스북에서 '아메리칸 파이'를 18번 곡이라고 밝히기도 했었습니다. <br> <br>Q. 만찬 참석자에 익숙한 얼굴들이 많던데요. 참석자는 누가 정하는 건가요? <br> <br>질 바이든 여사는 이번 국빈 만찬에 공을 들였는데요. <br> <br>참석자도 질 바이든 여사 측에서 직접 정했다고 합니다.<br><br>한미 관계를 상징하는 인물을 중심으로 초청했는데요. <br><br>특히 미국 프로야구에서 뛴 박찬호 선수는 윤 대통령의 옆자리에 함께했습니다. <br> <br>앞서 열린 친교행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박찬호 선수가 뛰었던 '필라델피아 필리스' 로고가 있는 야구 글러브를 선물했었죠. <br> <br>윤 대통령의 '야구 사랑'을 감안해 자리 배치까지 신경쓴 것으로 보입니다.<br><br>Q. 정상회담이 끝났는데 이것만 하나 물어보죠. 가기 전에 우크라이나 문제, 대만 문제 러시아 중국과 한바탕 충돌이 있었는데 정상 회담에서 어떻게 나왔습니까. <br> <br>한미 정상의 밀착 행보에 주변국, 특히 중국과 러시아의 속내가 복잡할 것 같은데요. <br> <br>윤 대통령이 방미를 앞두고,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에 대해선 "힘에 의한 현상 변경" 반대를,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두는 입장을 밝히면서 중러가 강하게 반발했었죠.<br><br>이번 한미 공동성명에는 중러를 자극할 만한 구체적인 문구는 담기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다만 우크라이나에 대해 " 정치, 안보, 인도, 경제적 지원 제공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지할 것"이라고 했는데, '안보'를 지원 대상에 포함시켜 군사 지원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해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Q. 잠시 후 미국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을 하게 됩니다. 저희도 생중계해 드릴 건데요. 이것도 국빈 방문이라 진행되는 거죠? <br> <br>그렇습니다. <br> <br>조금 뒤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을 하는데요. <br> <br>윤 대통령은 30여분 동안 영어로 '자유주의 연대'를 강조할 예정입니다.
